장학재단 설립의 배경
1950년대 전후의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는 가난했고, 사회적으로는 가부장적 사회문화로 인하여 딸들의 고등교육 진학은 엄두조차 내기도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진주여자고등학교 재학생의 3분의 1가량은 시내 거주자가 아니고 진주 인근의 통영, 거제, 하동, 남해, 사천,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지의 농촌 출신이었고 이들은 논마지기나 있는 부농의 개명한 아버지들이 딸들을 유학 보낸 셈이었다.
한편 도시락을 못 싸 오고 운동화도 양말도 기워 신던 시절, 매월 내는 공납금을 못 내어서 불려 나가 복도에 서서 수업도 못 받던 친구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 시절을 겪은 세대들은 후배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기금을 모으고 제일 주력했던 동창회 사업이 장학금을 모아서 형편이 어려우나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일이 가장 큰 사업이었고 보람 있는 일이었다.
해마다 개교기념일, 입학식, 졸업식 등의 행사에서 동창회 장학금은 처음에는 5만 원에서 2, 3십 만 원씩 액수가 많아지고 진주, 재경, 재부, 재마동창회가 분담하여 혜택을 받는 후배들의 숫자도 점차 늘어났다.
또한 진주여의사회 장학금도 해마다 거르지 않고 실행되었는데 진주에서 여성 환자들을 돌보았던 장덕화(18회), 이은향(24회), 조란숙(25회) 동문 의사들이 장학기금을 조성하였다.
그림에 조예가 많은 재학생에게 지급되는 화가 하미혜(30회) 장학금도, 한결장학회 김경미 (47회, 경상도장학사) 장학금과 익명을 요구하는 어느 동문의 아름다운 장학금도 해마다 지급되어 왔다.
그러나 일정액을 장학사업에만 사용할 수 있고 어떤 경우에라도 정기적으로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기 위해서는 기금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한 회장님들이 십여 년 동안 한 임기를 끝낼 때마다 훗날을 위해서 장학기금으로 비축을 했다.
2000년 초 이 사회에서 장학재단을 만들기로 결의하여 실무 진행은 조묘(26회) 회장과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2000년 3월 25일에 장학재단 창립을 위한 발기인 회의를 갖고 1억 2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재단설립을 시작하게 되었다.
장학회 창립 발기인회 개최
- - 일시 : 2000. 3. 25 오후 2시
- - 장소 : 진주시 계동 모란각
- - 회의안건 :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제정, 임원 선출, 사업계획(안)승인
장학재단을 설립하기 위하여 발기인 회의를 개최하였는데 내용은
- 1. 설립취지문을 상정하여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하여 채택되었고
- 2. 장학재단 정관을 조문별로 상정 통과
- 3. 임원 선출은 회원들의 호천으로 이사 7명 감사 2명을 선출
- 4. 이사장 선임
- 5. 장학재단의 사업계획안을 상정하고 승인
상기 안건들을 의결하고 발기인 회의를 종료하였다.
진주여고 총동창회 장학회 창립 발기인회 회의록
- 1. 회의 년월일 : 2000년 3월 25일 (토) 오후 2시
- 2. 회의 장소 : 진주시 계동 모란각
- 3. 회의 안건 :
- 가. 재단법인 진주여고 총동창회 장학회 설립취지문 채택
- 나. 정관제정
- 다. 임원 선출
- 라.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숭인
- 4. 회의 내용 :
사회(전혜숙)
발기인 모두 참석하여 성원이 되었으므로 가칭 재단법인 진주여고
총동창회 발기인 회의를 개최합니다.
먼저 조묘 발기인 대표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조묘 발기인 대표 :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신 발기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주여고 총동창회는 회장단 모임에서 장학금에 대한 의논을 많이 해오고 있었지만, 기금 부족으로 고민을 했고
이 기금은 연차적으로 적립해서 1억 이상이 될 때까지 모아서 재단법인체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이에 기금이 1억이상 돌파했고 이 기금을 차차 늘려서 진주여고 재학생으로 성적이 특별히 우수하고
앞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소양이 있는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 장학재단을 설립 재단법인화하여 발전시킴을 목적으로 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며 인사에 갈음합니다.
정행길위원 : 감사에는 윤란자 오정숙 2인을 추천함.
일동 : 박수로 찬성하다
사회 : 사업계획 및 수지 예산을 처리해 주십시오.
이은 향위원 : 위 안 통과를 동의합니다.
일동 : 재청 찬성하다
사회 :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다른 의견이 계신 분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발기인 : 전원 찬성
○ 이은향 : 이사장은 조묘 현 회장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발기인 : 전원 찬성
그러면 이사장 선임 결정 건에 대하여 조묘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겠습니다. (의사봉 3타)
이상으로 발기인 의안심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장시간 심의에 참여해 주신 발기인 여러분께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본 재단 운영에 임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리며,
목적사업 수행을 위하여 수시로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진주여고 총동창회 장학재단 창립 회의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을 확인함
발기인 대표 조묘
발기인 : 오 순 자
발기인 : 장 덕 화
발기인 : 이 은 향
발기인 : 조 란 숙
발기인 : 송 영 자
발기인 : 정 행 길
발기인 : 오 정 숙
발기인 : 윤 란 자
기본계획
- 1. 설립목적
- 2. 명칭 : 진주여고 총동창회 장학재단
- 3. 법적근거 : 민법 제32조에 의한 재단법인
- 4. 발기인 : 오순자. 장덕화, 이은향, 조란숙, 조묘, 송영자, 정행길, 오정숙, 윤란자
- 5. 기본재산조성: 1억 2000만원
- 6. 주사무소위치: 진주시 상봉동 881번지
- 7. 임원구성 및 임기: 이사5-15인 이내
설립취지서
진주여자고등학교는 교육의 도시, 문화의 도시 진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 이만여 동문은 모교의 후학들에게 타고난 자기 재능을 마음껏 다듬고 가꿀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세태가 변하고 세월이 많이 흐른다 해도 사람이 가진바 인생의 올바른 가치와 보편 타당한 삶의 좌표는 한 사람의 생애에서
가장 순수한 시절에 체계화된다고 볼 때 동창회 장학금은 많은 후배들에게 희망의 등불이어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미미한 규모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조금씩 키워가기를 희망하면서
이 나라 여성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좁게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더 크게는
세계 인류를 위해서 일하고 기여할 수 있는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막중한 역할이 우리의 소명임을 압니다.
이에 우리 모두는 여성 본성의 모성으로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면서 자기성찰에 게으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후배라면 언제나 어디서나 가능의 문이 열려 있음을 알리면서 이 재단을 설립합니다.
장학사업 계획과 자본금 증자
가. 2001년 12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계획서
2002년도 장학사업 계획서
50,000,000 정기예탁 이자수입분 : 2,748,846
70,000,000 정기예탁 이자수입분 : 3,914,509
2001년도 제세환급금수입 : 1,980,000
전년도 이월금(2001) : 2,591,477
계 : 11,234,832
장학사업비
120,000,000 이자수입분 70% : 4,664,000
80% : 5,330,000
2001년도 장학사업지급
4월 : 4,250,000
12월 : 1,200,000
계 : 5,450,000
나. 2002년 5월 25일 자본금 증자에 관한 이사회를 개최하여 당초의 자본금에 증자액 2천5백만원을 합하여 2002년 5월 25일자로 자본금이 1억4천5백만원으로 증가됨.
법인설립허가서